39- 부모님이 제빵사입니까?왜냐면 넌 귀염둥이 파이니까

부모님 집 진입로 끝에 서 있는 나는, 마치 부정하는 것만으로도 안에서 기다리고 있을 악몽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는 듯이 발이 고집스럽게 땅에 박혀 있다. 심장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만큼 세게 뛰고 있고, 어깨로 긴장감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벌써 느껴진다. 오늘따라 내 개인 응원단장이 되기로 결심한 듯한 루카스가 내 어깨에 팔을 두른다.

"자, 가자. 우리가 이걸 해낼 수 있어." 그가 그 짜증나는 침착함으로 안심시키는 어조로 말한다. 나는 신음소리를 내며 그를 흘겨보고는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아 내 어깨에서 떼어낸다.

"함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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